로렌사 롱기 — Lorenza Longhi (1991~)

로렌사 롱기의 작업은 광고, 가구 등에서 가져온 요소에서부터 비롯되어 특정 오브제나 시각적 요소의 재현입니다.
프랑스의 무용이자 음악 형식인 미뉴에트는 리듬과 멜로디를 통해 한 공간에서 신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무용수들이 서로 어떻게 접촉하는지의 방식을 정의합니다. 미뉴에트는 발생하고 소멸하는 상호작용을 위한 프레임 워크를 생성하지만, 항상 해석의 여지를 허용합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움직임’입니다. 왜냐하면 생각이라는 건, 묶였다가 풀리듯 연결되고 풀리는 움직임이기 때문입니다. 분석과 준수, 거부와 수용, 거리와 혼돈, 친밀함과 자유, 우아함과 종지, 행동의 미뉴에트, 매너의 미뉴에트 사이의 상호작용이 발전하게 됩니다.
전시는 미뉴에트의 일부입니다. 즉, 방문자는 예술가의 생각과 행동에 접촉하게 되고, 예술과 예술가와 함께 춤을 추게 됩니다. 작품 뿐 아니라 갤러리에 있는 모든 것들, 즉 공간과 다른 관람객과도 접촉하고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로렌스 롱기는 매너의 미뉴에트라는 전시를 통하여, 예술이 우리의 생각을 새로운 관점으로 흐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